고교생 ‘안형인’은 2020년 등교수업이 중지된 이후 주식의 세계에 눈을 뜬다.동학개미의 열풍, ‘눈 감고 찍기만 하면 되는’ 장세에 힘입어 돈이 돈을 버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주린이 안형인. 그러나 ‘사다리’를 ‘기어올라오는’ 형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같은 반 ‘온하늘’이 놓은 덫에 걸려 일명 ‘개잡주 몰빵’이라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돈을 복구할 방법을 찾던 형인에게 은밀한 제안이 들어온다. 부모가 반대해 주식계좌를 만들 수 없는 아이들의 투자를 대리해달라는 것. 그렇게 형인은 유정과 함께 교내에서 비밀리에 투자일임업을 시작하게 되고 학교에는 조용하지만 거센 주식투자 열풍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