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콕토의 오르페우스 삼부작의 첫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위대한 실험 영화 중 하나로, 삶과 죽음의 치열한 관계에 얽혀있는 시인의 강박관념을 포착하려는 노력의 한계를 끌어내고 있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로 시인이 겪는 창작의 고통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같은 해 만들어진 루이스 부뉴엘의 <안달루시아의 개>와 더불어 초현실주의 영화의 마지막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스토리의 정합성보다는 스타일에 치중한 영화로 콕토 스스로 '비사실적인 사건에 관한 사실적인 다큐멘터리'라 부른 영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