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일하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던 클라우디아는 어느 날 밤, 급작스런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옆 침대에 있던 마르타를 만나게 된다. 홀로 네 아이를 키우는 마르타는 클라우디아를 따뜻하게 대해준다. 마르타는 퇴원하면서 클라우디아에게 함께 지내자고 권하고, 마르타에게 신뢰감을 느끼던 클라우디아는 그녀를 따라 나선다. 클라우디아는 점점 평안함을 느끼고, 이 평범하지않는 작은 공동체 속에서 그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소속감을 경험한다. 마르타의 병세는 나날이 악화되지만, 클라우디아와 이 가족의 유대감은 점점 끈끈해져만 간다.